choyongjoon

블로그 스타일 돌아보기

2019. 8. 29.

이 블로그에 쓰는 글은 짧은 에세이가 아니었다. 블로그를 디자인하며 참고했던 것이 에세이 책이었고 따라서 제목 (Headings) 스타일에 아예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쓴 글을 되돌아보면 제목과 본문이 구별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가 보인다.

기술 관련 글을 읽을 때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지 않는다. 제목과 첫 부분 조금을 읽고부터는 스크롤 하면서 이 글의 대략적인 내용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나에게 유용한지 파악한다. 이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미지이고 그다음이 소제목이다. 마지막 결론 부분은 좀 더 자세히 본다. 결론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을 때 내 시간을 아껴준 저자에게 고마운 생각이 든다. 결론을 읽고도 더 궁금한 내용이 있거나, 결론이 정리가 안 되어있을 때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중간중간 읽는다.

이런 읽기 방식으로는 소제목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글의 내용 파악이 빠르게 안 된다. 이 블로그에서 소제목보다 눈에 띄는 것은 링크이다. 예를 들어 API 관련 코드 자동화 글이나 쓰는 것들에서 Redoc, OpenAPI Generator, Bear, Karabiner 등의 도구 이름이 눈에 띄는 것은 좋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제목과 목록 포함된 UI 프레임워크 고민이나 Git 노하우에서 소제목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치명적이다.

그래서 곧 제목 스타일을 중심으로 블로그 스타일 업데이트를 하려고 한다. 현재의 링크가 너무 두꺼워서 제목을 그보다 더 돋보이게 하기 어려울 것 같다. 링크 스타일을 좀 죽이는 것도 생각해봐야겠다.

결론

  • 제목(소제목)과 본문의 스타일을 다르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 왜냐하면 훑어있는 독자가 글을 파악하는데 뚜렷한 소제목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곧 블로그 스타일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직접 찍은 하늘 사진

웹 프론트엔드, 음악, 책 등등
by 조용준